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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스트먼트, '페블스퀘어'에 20억 투자

Numbers_ 2025. 3.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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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스트먼트, '페블스퀘어'에 20억 투자

UTC인베스트먼트는 뉴로모픽(Neuromorphic)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페블스퀘어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페블스퀘어는 이번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총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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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블스퀘어


UTC인베스트먼트는 뉴로모픽(Neuromorphic)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페블스퀘어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페블스퀘어는 이번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페블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는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 뇌의 작동 원리를 모방한 차세대 AI 칩으로 뉴런과 시냅스가 신호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방식과 같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AI 기술의 일상화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자율 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이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막대한 전력 소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페블스퀘어의 뉴로모픽 반도체는 데이터 연산, 통신, 저장이 융합 있는 구조로 데이터 이동이 필요하지 않아 초저전력으로 AI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 또 인공신경망 구현에 필요한 병렬 연산 및 행렬 계산에 특화돼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개발된 뉴로모픽 반도체는 아직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이머징 메모리로 대학교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선행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페블스퀘어는 기술성숙도(TRL)가 높은 NOR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아날로그 컴퓨팅을 구현해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충현 페블스퀘어 대표는 동경대학교 재료공학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첨단 반도체 기술을 연구했고 미국 IBM 연구소에서 반도체 공정기술 개발과 설계를 주도했다. 또 재료공학 전공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뉴로모픽 반도체에서 시냅스 역할을 하는 멤리스터(Memristor) 소자를 직접 개발했다.

투자를 주도한 이길훈 UTC인베스트먼트 부장은 “페블스퀘어의 고성능, 초저전력 뉴로모픽 반도체는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탄소 배출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며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