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나이스투자-트리거투자, 모태펀드 문화계정 '10대1 경쟁률' 뚫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출자사업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1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나이스
www.numbers.co.kr
나이스투자파트너스-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출자사업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1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공동운용사(Co-GP)를 이뤄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24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따냈다. 이에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334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 4월 모태펀드 문화계정 정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코나벤처파트너스가 펀드 결성에 실패해 GP자격을 반납하면서 재공고됐다. 당시 코나벤처파트너스는 수출과 신기술 2개 분야에서 GP 자격을 획득했으나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신기술 분야 GP는 반납했고 1년간 모태펀드 출자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징계를 받았다.
신기술 분야 펀드는 결성액의 60% 이상을 문화산업에 적용되는 신기술 관련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3D프린팅, 클라우드, 시각특수효과(VFX),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신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펀드 존속기간은 5년으로 다른 펀드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성과보수 기준수익률 역시 3.5%로 비교적 낮게 책정돼 많은 운용사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나이스그룹계열 신기술금융회사로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3900억원이다. 올초 농식품, 문화콘텐츠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NBH캐피탈 출신 유경원 상무를 영입했다. 드라마, OST 제작사 모스트콘텐츠, 아이돌 게임 전문 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 등이 유경원 상무의 대표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유 상무를 영입한 후 농식품과 문화콘텐츠 분야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관련 펀드 결성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해 말부터 복수의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이번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 출자사업뿐만 아니라, 문화계정 정시 출자사업 지적재산권(IP) 분야에도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Co-GP 형태로 제안서를 접수했다.
또 이들 컨소시엄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금원) 정기 출자사업(수산투자 계정)에 단독으로 도전장을 냈다. 두 곳의 운용사 모두 농식품 분야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농금원 출자사업에서도 승전고를 울릴 가능성이 높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VC)이다. 설립한지 1년만에 모태펀드 수시출자 사업까지 포함해 세 차례 정부기관 출자를 받는 데 성공하면서 루키로 떠올랐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초 NBH캐피탈과 함께 농금원의 정기 출자사업 블루푸드테크 분야 GP로 선정됐다. 이어 반려동물펀드에서는 단독으로 GP를 따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특정 섹터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농식품, 문화 등 분야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증권사, 사모펀드(PE), 기업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과 LP 네트워크를 쌓은 구성원들이 모여 설립했기 때문에 신생 VC임에도 잇따라 큰손 LP를 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이번 2025 모태펀드 문화계정 정시 출자사업에서 ‘IP직접투자’ 분야에도 GP로 지원했다. 1곳의 GP를 선정하는 ‘IP직접투자’ 분야에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과 Co-GP를 이뤄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최종 GP 자리를 놓고 카스피안캐피탈과 1대1로 맞붙게 된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
'VC > 벤처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UTC인베스트먼트, '페블스퀘어'에 20억 투자 (0) | 2025.03.11 |
---|---|
KAI도 베팅한 젠젠에이아이, 1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0) | 2025.03.10 |
[코스닥 딜 인사이드] 파인테크닉스 매각, 경영권 프리미엄 '300%' 책정 근거는 (0) | 2025.03.10 |
성장금융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IP 분야에 7곳 GP '도전장' (0) | 2025.03.10 |
키움인베스트먼트, 2년 연속 '성장세'.…'성과보수' 효자노릇 (0) | 202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