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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영풍 주총서 이사회 안건 찬성…'집중투표제 반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영풍 이사회가 주주총회에 제안한 안건을 지지했다. 반면 영풍정밀이 주주 자격으로 제안한 집중투표제에 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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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영풍 이사회가 주주총회에 제안한 안건을 지지했다. 반면 영풍정밀이 주주 자격으로 제안한 집중투표제에 관해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영풍은 17일 ISS가 정기 주주총회 관련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가 제안한 모든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ISS는 1985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의결권 분석 기관으로 세계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각국 대형 기관투자가들에게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영풍은 △재무제표 승인 △주식 액면분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을 제안했고 ISS는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영풍정밀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배당 도입 등 안건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앞서 영풍 지분 3.59% 보유한 영풍정밀은 소수주주의 권리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배당 허용 등의 '정관 변경 건'을 제안했다.
ISS는 "영풍정밀의 집중투표제 도입 제안은 회사의 거버넌스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ISS는 영풍이 추천한 후보를 지지했다.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대해서는 "자격과 독립성을 검토한 결과, 주주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전 후보는 영풍의 일반 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후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최근 밸류업 방안을 내놓자 전 후보 추천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철회했으나 영풍은 이와 무관하게 전 후보가 사외이사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해 후보로 추천했다.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률 후보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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