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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보유 지분 22.58%로 늘려..."지배력 강화"

Numbers_ 2025. 3. 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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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보유 지분 22.58%로 늘려..."지배력 강화"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주식 11.28%를 조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CJ그룹의 올리브영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16일 CJ올리브영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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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 보유 지분 11.3%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주식 11.28%를 조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CJ그룹의 올리브영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월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지분을 3년 내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고 이를 1년 만에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잉여 자금을 활용해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이자, 배당 등 수백억원 규모의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CJ그룹의 올리브영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취득가액은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의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는 보유 중이던 CJ올리브영 지분 22.56% 중 절반을 CJ올리브영에 매각하고, 나머지 절반을 한국뷰티파이오니어에 넘긴 바 있다. CJ올리브영은 당시 일반 주주가 보유한 지분도 함께 매입해 현재 11.29%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CJ올리브영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기존 11.29%에서 22.58%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이 100%에 가까워지면서 지배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로, 51.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유리 기자 yrle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