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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수 증가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올해 펀드 청산 효과 '주목'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지난해 높은 성과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일부 펀드가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면서 관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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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지난해 높은 성과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일부 펀드가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면서 관련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청산을 앞둔 펀드가 다수 대기 중인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150억원으로 5% 감소했다.
영업수익 감소는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의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이 감소하면서 운용투자수익이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운용 중인 펀드 수가 늘어나면서 VC의 주요 수익원인 투자조합수익은 128억원으로 전년보다 10억원 증가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570억원 규모의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가 기준 수익률인 8%를 초과하면서 성과보수를 수령하기 시작했다"며 "회수가 이루어질 때마다 성과보수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오는 5월31일 만기를 앞두고 있어 현재 청산이 진행 중이다.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회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성과보수가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성과보수는 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다만 운용 중인 펀드의 수가 줄면서 관리보수는 111억원으로 전년 114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수의 펀드가 올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성과보수 유입도 기대가 크다. 구체적으로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 △컴퍼니케이 문화-ICT 융합펀드 △컴퍼니케이 스타트업 윈윈펀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 △컴퍼니케이 유망서비스펀드 △CKP-KIS 2019 투자조합 △CKP-KIS 2020 투자조합 △컴퍼니케이 챌린지펀드 등 총 8개 펀드의 만기가 올해로 예정돼있다.
다만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음에도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2023년에는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현금흐름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50억원 순유입에 머물렀다. 이는 연말 기준 지분법 손실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보유한 대부분의 기업이 비상장사로 비상장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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