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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전략] '문화콘텐츠 전문' 로간벤처스, 'GP 겨냥' 전략적 컨소시엄 눈길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인 로간벤처스가 올해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6개 분야에 도전장을 냈고, 이 중 5개 분야에서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도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적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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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인 로간벤처스가 올해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6개 분야에 도전장을 냈고, 이 중 5개 분야에서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도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특히 분야마다 단독지원 혹은 적절한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하면서 승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로간벤처스는 모태펀드 2025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현재까지 6개 분야 위탁운용사(GP)에 도전했다. 단독지원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소관 출자사업 2개 분야 외에는 모두 서로 다른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했다.
문체부 소관 출자사업에서는 △문화일반 △지식재산권(IP) △중저예산한국영화 △한국영화메인투자 4개 분야에 지원하며 적극적인 출자금 확보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소관 출자사업에서도 2개 분야 GP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교적 투자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청년창업 △라이콘 2개 분야에 중복 지원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로간벤처스는 지원한 6개 분야 중 5개 분야에서 서류 심사에 통과했다. 문체부 출자사업에서는 지원한 4개 분야에서 모두 2차 심의 기회를 잡았다. 로간벤처스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1개 이상 최종 GP를 따낼 경우, AUM 1000억원 이상의 하우스로 도약하게 된다.
로간벤처스는 문체부 소관 문화일반 분야에 벡터기술투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해당 분야는 2곳의 GP를 선정하는 서류 심사에서는 3개 운용사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GP로 낙점된 운용사는 모태펀드로부터 300억원을 출자받아 6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IP 분야에는 에이온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도전했다. 해당 분야는 3곳의 GP를 지정해 각각 300억원씩 총 900억원을 출자하고 1500억원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8개 운용사가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 후 4개로 후보가 압축됐다.
반면 중저예산 한국영화와 한국영화메인투자 분야는 단독으로 지원서를 접수했다. 2개 분야는 모태펀드는 1곳의 GP를 선정하며 출자금은 각각 198억원, 100억원이다. 자펀드 결성 목표 규모는 각각 396억원, 200억원이다.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는 4개의 운용사가 지원해 서류 심사를 거쳐 로간벤처스가 최종 GP 후보로 남았다. GP 선정 가능성이 가장 높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에서는 최종 GP 자리를 놓고 또다른 문화투자 강자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와 1대1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로간벤처스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12월 수시 출자사업 신기술 분야에도 지원했으나, 최종 GP 자리는 나이스투자파트너스-트리거투자파트너스에 내줬다.
한편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에서는 비교적 투자 난도가 낮아 매년 격전이 벌어지는 청년창업과 라이콘 분야에 지원했다. 청년창업 분야에는 씨엔티테크를 파트너 삼아 도전했지만, 서류 통과한 7곳 운용사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신설된 라이콘 분야에는 컴퍼니엑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도전해 다른 5곳 운용사와 함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3~5곳의 GP를 선정하는 만큼 로간벤처스 또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라이콘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원받은 실적을 보유한 기업, 또는 참여 이력을 갖춘 개인이 대표로 있는 기업이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50억원이며, 250억원의 자펀드 결성이 목표다.
로간벤처스는 박정환 대표와 오상민 부대표가 주축으로 2021년 설립한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VC다. 박 대표는 싸이더스, 삼성영상사업단, KT, SJ투자파트너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고, 오 부대표는 싸이더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투자 경력을 쌓았다.
두 심사역이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잇따라 크손 LP를 잡으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 중이다. 현재 운용 중인 5개 펀드 모두 기관 출자금을 바탕으로 결성됐다. 지난 해에도 모태펀드에서 2개, 성장금융에서 1개 출자사업을 따내면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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