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벤처투자

아주IB투자, 1분기 실적 주춤..."신규펀드·포트폴리오 가치 상승 기대"

Numbers_ 2025. 5. 19. 16:06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주IB투자, 1분기 실적 주춤..."신규펀드·포트폴리오 가치 상승 기대"

아주IB투자가 올 1분기 부진한 실적 성과를 보였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른 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투자한 자산 가치가 떨어진 것이 수익성 둔화의 원인이

www.numbers.co.kr

/사진=아주IB투자

 


아주IB투자가 올 1분기 부진한 실적 성과를 보였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른 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투자한 자산 가치가 떨어진 것이 수익성 둔화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수익 증대 등 실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아주IB투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7% 감소한 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과 총포괄손익도 각각 88.2%, 86.7% 감소한 5억9229만원, 6억9706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주IB투자는 2분기부터는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한 운용자산(AUM) 확대 및 기존 보유 중인 투자자산 회수에 나선다. VC부문에서는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아주좋은벤처펀드3.0’ 결성을 추진 중이며 현재 국민연금,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아 이미 18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PE부문에서도 2500억원 이상 규모의 ‘아주좋은제4호PEF’ 결성이 진행 중이며 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와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1570억원의 투자확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투자 전용펀드인 ‘Solasta Nexus Frontier-Tech 펀드’도 500억원 규모를 목표로 결성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이들 펀드의 결성을 예정대로 마무리하면 약 5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추가돼 관리보수 수익이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재원 확보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산의 회수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종목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상장 바이오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인벤티지랩’은 3월 말 주가가 1만3500원이었으나 15일 종가 기준 4만4000원까지 오르며 약 2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공모 당시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이후에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5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약 80% 오른 3만76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RNA 기술 기반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 단백질 신약 연구개발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주요 상장 포트폴리오 종목 역시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IB투자는 1분기 △아주 디지털콘텐츠 투자조합’(260억원) △IBKC-아주IB IDiscovery 펀드 1호(72억원) 등을 청산했다. 2분기부터는 ‘야놀자’가 포함된 아주좋은PEF '나노팀’이 포함된 아주좋은그로쓰2호펀드 등 성과보수 수익이 발생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회수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1분기는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실적이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미·중 관계 개선 기대 및 일부 관세 완화 조치로 시장 반등이 예상된다”며 “회사가 보유한 상장 포트폴리오도 2분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상황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금 조달과 회수를 통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수익을 확대하고 올해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