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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스닥 펀드 조성, 기관 자금의 코스닥 유입 촉진을 위한 정책 제안, 혁신 기업과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한 예비 창업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 협회장은 13일부터 이어진 ‘2025년도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에 둘째 날 본격적 행사에 앞서 이 같이 말했다. VC 사장단 연찬회는 매년 한구벤처캐피탈 주최로 개최되며 3일간 스포츠 네트워킹과 세미나, 만찬, 체험프로그램 등의 행사로 꾸려진다.
행사장 분위기는 활기를 띄었다. 인원 수가 많지 않은 국내 VC 특성상 협회 회원사들의 사이가 이미 돈독한데다 연찬회 첫째 날 이미 골프 라운딩과 만찬 등 스포츠 네트워킹을 통해 친목을 다진 덕분이었다.
이번 연찬회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인물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VC협회 회원사들을 비롯해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혁신실장을 필두로 한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협회 수장에 오른 김 회장은 “협회장 취임 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희 대표는 7일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공식 취임한 후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행사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을 거쳐 중기부로 옮겨 소상공인정책실장, 중소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을 불과 이틀 전에 알게 되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제주도로 달려왔다”며 “급하게 왔지만 오늘 하루 종일 행사에 참석하고 업계의 의견을 가까이서 들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벤처투자가 정부 자금을 받아서 나눠주고, 혁신 벤처 기업에게 투자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벤처투자의 글로벌화와 지역 경제 회복 등 산재한 과제를 위해서도 업계와 같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축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큰 목소리로 “환영합니다”고 화답했다.
임 실장도 2020년 처음 VC업계에 발을 들인 후 처음으로 연찬회에 참석했다. 그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펜데믹 때문에 행사에 올 수 없었고, 작년과 재작년에는 다른 일정이 겹쳐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와서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축사를 이어갔다.
이어 “벤처 투자가 줄어서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지만 청신호도 있다”며 “최근 신기술금융사업회사(신기사) 통계까지 받아서 1분기 벤처투자 현황을 조사했는데 공식 발표는 아직 하지 안ㅀ았지만 펀드 결성과 투자가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요즘 좋은 기업들이 워낙 많이 나오고 큰 투자 소식도 들리는 만큼 앞으로 좋은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호승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세상의 변화와 2025년 세계 경제’ 주제 발표, 민경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의 ‘모험자본 핵심 인프라 코스닥 시장의 현황과 과제’ 주제 발표, 한남대학교 임충식 부총장의 ‘내 삶을 바꾼 문화예술’주제 발표 등이 이어졌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연찬회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오라 제주CC에서 골프 라운딩을 통한 스포츠 네트워킹이 예정돼있다. 참여하지 않는 그룹에게는 베케뮤지엄 도슨트 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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