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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분과위 중심 능동적 현안 과제 해결 방점

Numbers 2025. 5.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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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분과위 중심 능동적 현안 과제 해결 방점

“벤처캐피탈의 비즈니스 모델이 대외 환경에 의존적이라는 근본적 문제점을 능동적 자세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은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5 벤처캐피탈 사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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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C협회


“벤처캐피탈의 비즈니스 모델이 대외 환경에 의존적이라는 근본적 문제점을 능동적 자세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은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5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에서 분과위원장들의 발표에 앞서 이 같이 말하며, 분과위원회 중심의 능동적인 현안 과제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2달여간 공약 구체화 과정을 거쳤으며, 구체적인 실행은 분과위원회를 통해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VC협회는 연찬회에서 각 분과위원회의 사업 계획과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김 회장(퀀텀벤처스)과 4개 분과위원회장이 △정책위원회, 스톤브릿지벤처스 유승운 대표 △글로벌위원회, 뮤렉스파트너스 이범석 대표 △규제개선위원회,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안상준 대표 △생태계위원회, 케이런벤처스 김정현 대표 각자 협회 차원의 과제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먼저 김 회장은 공약 구체화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업계가 현안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야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추진할 7대 과제로 △코스닥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K-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예비 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우수 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VC산업의 진출입 활성화 △관계기관 소통을 통한 출자 재원 확대 △분과위원회 위주의 협회 운영을 통한 회원사 대관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유승운 정책위원회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위원장은 “정책위원회는 대내외 소통을 가장 많이 하는 위원회”라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 후 아젠다화해서 거래소, 상장 주관사, 기획재정부, 감독원 등과 코스닥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정책위원회는 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과 코스닥 유동성 확대를 위한 VC 역할 강화, 벤처투자 활성화 과제 발굴 및 정책 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이범석 글로벌위원회장은 해외 엑시트(투자금 회수) 경로 개척을 통한 회수시장 다변화와 VC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 두 가지를 축으로 벤처생태계 글로벌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VC협회는 현재 일본, 싱가폴 증시와 관련 논의를 진행해 상당한 진전을 이룬 상황이다. 글로벌 위원회는 이 같은 협회 차원의 성과를 회원사들에게 알리고 회수 시장 다변화 논의를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해외 LP 네트워크 확보의 경우, 충분한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국내 기업에 관심이 많은데, 교류 기회가 없었던 해외 LP를 중심으로 LP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준 규제개선위원회장은 생태계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는 VC업계 규제를 개선하는 데 힘쓰고 이를 통해 투자시장 선진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공개(IPO) 시 보호예수, RCPS의 보통주 전환 등 규제를 언급했다. 이 외에도 규제개선위원회는 퇴직연금 등 벤처펀드 출자재원 확대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김정현 생태계위원장은 회원사들 가운데 특히 중소형 VC들을 중심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협회 차원에서 같이 뜻을 모아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생태계위원회는 우수 창업가 육성을 위한 창업스쿨링 프로그램과 VC 진출입 지원 등 생태계 개선을 위한 선제적 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