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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전략] TS인베, 1000억 펀드 결성 속도…'세컨더리 강자' 부상

Numbers_ 2025. 6. 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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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전략] TS인베, 1000억 펀드 결성 속도…'세컨더리 강자' 부상

벤처캐피탈(VC) TS인베스트먼트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됐다. 이에 오는 8월까지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 결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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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S인베스트먼트


벤처캐피탈(VC) TS인베스트먼트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됐다. 이에 오는 8월까지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 결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는 두 개의 출자사업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소벤처 인수합병(M&A)에 강점을 보여온 TS인베스트먼트가 본격적으로 세컨더리 투자 영역으로 저변을 넓혀가며 입지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24일 농금원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의 2025년 농식품 계정 추가 출자사업 세컨더리 분야에서 GP로 선정됐다. 이에 농금원에서 180억원을 출자받아 3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은 5%다. 해당 펀드는 농식품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펀드가 농식품경영체에 신규 투자한 자산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경우 약정 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TS인베스트먼트는 앞서 2월에도 산업은행의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펀드 출자사업 세컨더리 분야 GP로도 선정되면서 300억원을 확보했다. 펀드의 목표 결성액 1000억원은 농금원 출자사업에서 배정받은 자금을 더해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운용사 자금(GP커밋)을 포함해 현재까지 580억원을 확보했고, 8월 말까지 추가로 420억원을 조달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다.

세컨더리 시장은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는 구조로 속도가 빠르고 가격 할인 요인도 더해져 수익성이 높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중소벤처 M&A 전문 운용사로서 독보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하우스다. 세컨더리 분야에서는 입지가 넓지 않았지만 이번 대형 펀드 결성을 계기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구주에 투자해 회수를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크래프톤과 두나무가 있으며 회수를 마친 기업들의 평균 성과도 좋은 편”이라며 “세컨더리는 M&A만큼 큰 딜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투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구주 매입 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TS인베스트먼트는 VC 부문에서 총 10개 펀드를 운용 중으로, 운용자산(AUM)은 약 9268억원이다. 이번 1000억원 규모 펀드까지 결성되면 AUM은 1조원을 돌파해 대형 VC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TS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1414억원) △티에스 15호 스케일업 투자조합(1100억원) △티에스 14호 뉴딜 혁신성장 투자조합(1300억원) △티에스 2020-13 M&A 성장조합(1193억원) △티에스 2024-16 M&A 성장조합(1112억원)에 이어 1000억원을 넘는 6번째 대형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