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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주주 마음 얻기에 나섰다.
11일 한미사이언스가 공시한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에 따르면 주주 친화 정책 수립을 위해 우선 단기 계획으로 중간배당을 도입한다. 또 정기 IR설명회, 경영진 간담회 진행 등의 방법으로 온·오프 간담회를 활성화해 주주와의 수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장기 계획으로는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배당,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실적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겠다"며 "단, 3~5년 주기로 주주환원율을 점검하고, 경영환경 및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식기준보상제도(기업이 임직원에게 주식이나 금전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표결한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주현 사내이사, 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 사외이사, 서정모 사외이사, 김하일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부의했다.
'통합 반대파' 측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의 아들인 임종윤·종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를 선임해달라며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강승혁 기자 ksh@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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