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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일본에서 신용등급을 받았다. 국내 건설사 중 일본에서 신용등급을 받은 건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11일 일본 신용평가사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에서 A-/Stable(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 JCR은 R&I(Rating & Investment Information)과 함께 일본의 2대 신용평가사로 평가받는 곳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부터 JCR 신용평가 절차를 진행해 등급을 획득했다. JCR 직원들은 대우건설 본사에 방문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JCR은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점, 동남아·중동 지역에서 도시개발, 항만 등 인프라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A- 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JCR은 대우건설이 수익성 높은 토목과 플랜트 분야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의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건설의 국내 회사채 등급은 A안정적 등급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신용등급이 국내 신용평가기관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편이다. 대우건설은 2노치 이하로 신용등급이 벌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1노치 차이만 나타났다며 회사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주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일본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동과 싱가포르에 이어서 또 한번 해외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일본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라며 "국내 건설사가 일본 JCR을 통해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 루트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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