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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이 최근 1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산은캐피탈은 모집한 자금을 대출금 등 운영자금으로 이달 안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지난 12일 1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 모집을 끝냈다. 24개월물 300억원(1.99%), 30개월물 300억원(2.5%), 36개월물 400억원(3%) 등이다.
올 들어 11번째 채권시장 문을 두드린 산은캐피탈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총 1조1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채권으로 조달했다. 이달 들어서는 총 2500억원 모집에 성공했다.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는 캐피탈사는 채권발행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한다.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이 99.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유사시 산업은행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산은캐피탈 신용등급도 1노치씩 상향된 'AA-(안정적)'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 입장에선 자금조달 비용 산정시 다른 캐피탈사보다 유리한 편이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번에 산은캐피탈이 발행한 제371회 무보증사채 등에 대한 신용평가 결정의 주요 요소로 △모회사인 산업은행의 영업 및 재무적 지원 △안정적인 기업금융 사업 기반 △우수한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지표 등을 꼽았다.
이번에 발행된 산은캐피탈 무보증사채는 신한투자·부국·상상인·하이투자·교보·한국투자·SK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인수했다. 흥국증권의 경우 24개월물 100억원, 36개월물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가져갔다.
산은캐피탈은 "이번 회사채 사용자금은 운영자금으로 4월 중에 전액 소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2085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대비 53.3% 급증한 수준이다. 2022년 당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이후 기업금융 중심 영업에다 비교적 신용위험이 낮은 자동차금융도 영업자산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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