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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소재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하스가 코스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 94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밸류 산정 방식에 관심이 모인다.
하스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181만주로, 공모금액은 9000원~1만2000원이다. 구주매출 없이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에는 126만7000주~135만7500주, 일반청약자에는 45만2500주~54만3000주가 배정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하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제조업체다. 치과 분야의 보철수복 치료는 치아가 충치·파손 등으로 외형이 손상되거나 상실됐을 시 또는 색상과 외형의 문제가 있을 시 인공 치아로 대신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손실된 치아의 기능과 형상을 복원하는 소재가 보철수복 소재다.
하스는 디지털 방식의 CAD·CAM 용 블록 제품, 아날로그 방식의 프레스용 잉곳 제품, 대량 자동화를 위한 대면적 디스크 제품 등 다양한 활용성을 높이는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160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스는 상장 후 기업가치를 940억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2026년 추정 실적을 피어그룹(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곱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피어그룹은 △덴티움 △덴티스 △바텍 △메타바이오메드 등 4개사다.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 등 업종 유사성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1차 모집단을 선정한 뒤 지난해 순이익 여부로 최종 선별했다. 또한 50배 이상의 비경상적 멀티플을 보이는 곳도 피어그룹에서 제외했다. 이들의 평균 PER는 18.02배다.
하스는 올해 261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25년 364억원, 2026년 50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 상승에 힘입어 2025년 97억원, 2026년 155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2026년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을 기록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전망이다.
하스는 해당 추정 당기순이익(121억원)에 20%의 연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 현재가치는 73억원, 피어그룹의 평균 PER를 반영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5731원이다. 여기에 42.79%~23.72%의 할인율을 더해 최종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최소 705억원에서 최대 940억원이 도출된다.
하스는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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