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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쌍용C&E의 지분 매수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한앤코의 쌍용C&E 보유 지분은 현행법상 상장폐지 요건 기준인 95%를 넘어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앤코의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쌍용C&E 주식 70만3131주(지분율 10.74%)를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쌍용C&E 지분율은 기존 85.47%에서 96.21%로 상승했다.
쌍용C&E를 상장폐지시키기 위한 절차다. PEF 운용사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자본시장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상장을 유지하는데 따른 이득보다 비상장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더 도움된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한앤코는 쌍용C&E를 상장폐지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공개매수자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지난 2월 5일 쌍용C&E 주식 1억25만4756주(20.1%)를 주당 7000원에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전체 취득 규모는 7017억원이다. 공개매수 결과, 목표 물량 대비 65.3%인 6551만4주를 확보했다.
이후 한앤코는 청약에 응한 물량을 모두 매입하고, 추가 장내매수를 꾸준히 이어왔다. 실제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쌍용C&E 지분율은 공개매수 종료일(3월 8일) 82.02%였는데, 같은 달 26일 84.76%, 4월 16일 85.37%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쌍용C&E의 상장폐지도 무난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쌍용C&E는 지난 3월23일 자사주 일부 소각과 함께 한앤코시멘트홀딩스와 0.0260909대 1의 비율로 주식교환을 결정한 바 있다. 소수주주가 보유 중인 쌍용C&E 주식은 주식교환일인 6월 25일 한앤코시멘트홀딩스에 이전될 예정이다. 대신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보통주 1주당 현금 7000원을 교부한다.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하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7월쯤 쌍용C&E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동시에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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