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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베트남 법인에 937억원을 증자했다. 베트남 법인 설립 후 최대 규모 투자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법인인 '롯데 파이낸스 베트남'에 6800만달러(한화 약 937억원) 규모 증자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사업구조 개편 기반 마련,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 안정적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은 2018년 현지 소비자금융기업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해 설립한 뒤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 기반 영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왔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이달 14일 공모 방식으로 9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7일 수요 예측을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1780억 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5.5~6.1%이며 롯데카드의 결정에 따라 5년 후 조기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공모 방식의 발행인 점을 고려해 개인들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 방식으로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96%, 레버리지배율은 7.01배다.
회사측은 이번 발행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 후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건전한 성장을 위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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