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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데이터 테크기업 그리드위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그리드위즈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주가매출액비율(PSR) 방식을 활용했으며 최대 3179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공모가액을 결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약 11년 만에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공모가 희망밴드를 3만4000~4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로 상장 후 주식수(794만7161주)의 18% 수준이다. 기관투자가에는 98만~105만주, 일반청약자에는 35만~42만주가 각각 배정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의 사업을 한다.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14년 DR 프로그램 신설과 동시에 국내 DR 시장을 선점해왔다. 의무감축 DR, 자발적 DR, 주파수 DR, 플러스 DR 등 D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DR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지시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 수요 감축을 요청하고 이에 따른 정산금을 지급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319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그리드위즈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PSR 계산 방식을 활용했다. PSR은 기업의 주가가 주당매출액(SPS)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그리드위즈 측은 수요관리 서비스 매출을 제외한 매출의 성장률이 최근 3개년 42% 수준으로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평가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으로는 회사의 업종, 재무, 사업적 유사성을 고려해 네덜란드의 Alfen NV, 미국의 Eaton Corp, Enphase Energy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이들의 평균 PSR은 4.46배다.
그리드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1319억원이다. 매출액에 피어그룹 평균 PSR을 곱하면 5881억원이 산출된다. 이를 적용주식수(836만8661주)로 나눈 주당 평가가액은 7만315원이다. 적용주식수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발행주식총수 651만7750주에 신주발행주식수 140만주, 상장주선인 의무인수 2만9411주, 상장 후 1년 이내 행사 가능한 주식매수선택권 42만1500주의 합산치로 했다.
그리드위즈는 주당 평가가액에 할인율 43.11%~51.65%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최소 2702억원에서 최대 3719억원이 나타난다.
그리드위즈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치고 6월 3~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6월 중으로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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