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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하이젠알앤엠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EV/EBITDA(에비타멀티플) 계산 방식을 활용했으며, 1700억원 정도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하이젠알앤엠이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주로, 공모금액은 153억~187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는 20만주(5.9%)를 제외한 320만주(94.1%)가 일반공모를 통해 이뤄진다. 기관투자자에는 218만~235만주, 일반청약자에는 85만~102만주가 배정된다.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한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동작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인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 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자체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부품들을 자체 개발해 왔다.
하이젠알앤엠은 국내 대표 로봇 메이커사들과 기술개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총 39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대표 로봇 메이커사에게 구동모터 및 액추에이터를 공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시현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최대 1699억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 산정을 위해 에비타멀티플 계산 방식을 적용했다. 회사의 지난해 EBITDA에 피어그룹(비교기업) 에비타멀티플 평균치를 곱해 기업가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피어그룹은 △에스피지 △라온테크 등 2개사다. 산업용 로봇 제조 등 유사 업종의 상장사로 1차 모집단을 선정한 뒤 지난해 순이익 여부 등으로 최종 선별했다. 에비타멀티플 5배 미만, 50배 이상의 비경상적 배수를 보이는 기업은 제외했다. 이들의 평균 에비타멀티플은 33.34배로 책정됐다.
하이젠알앤엠이 지난해 기록한 EBITDA는 63억원이다. 여기에 피어그룹 평균 에비타멀티플을 곱한 뒤 순차입금(-10억원)을 더했다. 이를 상장예정주식수(3088만8800주)로 나눈 주당 평가가액은 6801원이다. 하이젠알앤엠은 해당 평가가액에 33.83%~19.13%의 할인율을 반영, 공모가 희망밴드를 4500~5500원으로 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최소 1390억원에서 최대 1699억원이 나온다.
하이젠알앤엠은 오는 6월 7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 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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