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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디텍, 기업가치 1099억 제시…"3년 뒤 매출 7.8배"ㅣ공모주 리포트

Numbers_ 2024. 5. 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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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디텍, 기업가치 1099억 제시…"3년 뒤 매출 7.8배"ㅣ공모주 리포트

레이저 미용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라메디텍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계산 방식을 활용했으며, 최대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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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디텍 CI. / 사진 제공=라메디텍


레이저 미용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라메디텍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계산 방식을 활용했으며, 최대 1099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에서 129만8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1만27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16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는 1만6280주(1.25%)를 제외한 128만1720주(98.7%)가 일반공모를 통해 이뤄진다. 기관투자자에는 89만2320~95만7000주, 이반청약자에는 32만4500~38만9400주가 배정된다.

라메디텍은 2012년 설립된 레이저 기반 미용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를 상용화했으며, UVB 자외선 피부치료기, 프락셔널 레이저 미용기기 등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2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라메디텍은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기술성 평가에서 2곳의 기관으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는데 성공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기술력은 우수하나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혁신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많은 적자기업이 이 트랙으로 상장에 나선다.

라메디텍 역시 줄곧 적자를 기록해왔으며, 지난해에도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현재 순이익이 마이너스(-) 상황인 만큼, 공모가 희망밴드 산정을 위해 미래 추정 실적을 피어그룹(비교기업) 평균 PER와 곱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피어그룹은 △하이로닉 △비올 △제이시스메디칼 △클래시스 △원텍 등 5개사다. 라메디텍과의 사업 유사성, 영업성과 시현, 일반기준, 평가결과 유의성 검토 등을 통해 선별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PER은 25.32배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92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25년 141억원, 2026년 22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매출액(29억원)을 감안하면 3년 만에 7.8배 증가하는 셈이다. 영업이익은 올해 1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2025년 36억원, 2026년 76억원 순으로 늘어난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또한 2026년 76억원을 기록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전망이다.

라메디텍은 해당 추정 순이익에 연 할인율 17.6%를 반영해 현재가치를 51억원으로 평가했다. 시장 리스크와 성장 전망 등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코스닥 기술성장기업의 연할인율 평균수치가 아닌 피어그룹 5개사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연 할인율로 정했다.


추정 순이익 현재가치를 적용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은 561원이며, 피어그룹 평균 PER을 반영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4197원이다. 여기에 또 다시 10.54~26.75%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최소 900억원에서 최대 1099억원이 나온다.

라메디텍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