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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오산지역주택조합이 경기 오산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에 투입할 2700억원 규모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했다. 본PF 전환으로 롯데건설은 1400억원의 브리지론 우발부채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16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시티오산지역주택조합은 지난 4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2700억원의 본PF를 조달하기로 했다. 금리는 약 9%대다. 대출은 토지비와 공사비, 금융비로 사용된다.
2700억원의 본PF 중 일부는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됐다. 차주는 오에스와이제일차·키스양산제일차 등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각각 700억원, 300억원의 ABSTB를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자산은 PF대출채권이다. 두 ABSTB 모두 발행일은 올해 4월22일이며 만기일은 오는 2028년 1월25일이다. 3개월 단위 롤오버로 15회차에 걸쳐 발행된다. 대출조건은 3개월 단위 고정금리 대출이자 선급에 만기 일시상환이다.
오에스와이제일차는 주관사 메리츠증권의 사모사채 매입 확약으로, 키스양산제일차는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의 사모사채 인수와 자금보충 의무로 각각 A1(sf) 등급을 받았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오산 양산동 95번지 일원의 14만464㎡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대 27층, 16개 동,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2021년 6월 사업을 수주한 뒤 시행사의 브리지론에 자금보충 신용 보강을 제공해왔다.
이후 3년 가깝게 이자 부담이 큰 브리지론이 유지되며 우발부채 현실화 우려가 제기됐다. 신용평가 업계는 사업장이 브리지론 단계에서 2년 이상 경과하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롯데건설 이사회에서는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개발사업 대출약정 만기 연장이 3·6·7·9·11·12월 등 여섯 차례나 가결됐다. 지난해 말 기준 브리지론 보증금액은 1400억원에 달했다. 브리지론 우발부채 현실화 우려는 이번 본PF 전환으로 전부 해소됐다.
착공 및 분양은 6월로 예정됐으며 사업보고서상 완공 예정일은 2026년 3월이다. 롯데건설의 도급액 3314억원이다. 책임준공과 미이행 시 채무인수 의무를 지고 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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