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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역대 최대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향후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한앤코의 활약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4호 블라인드펀드를 이 같은 규모로 클로징했다. 한국 투자 전용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앤코의 당초 펀딩 목표치는 4조4000억원이었으나 이를 상회하는 투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한 셈이다
출자자(LP) 구성은 아시아가 35%, 미국·캐나다 등 북미가 30%, 중동이 20% 등으로 전 세계 고르게 분포됐다. 지난 3호 펀드에 이어 1억달러(약 1380억원) 이상을 출자한 LP의 93%가 리업(후속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코가 펀드레이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의 투자 회수 성과가 있다. 2019년 결성된 한앤코의 3호 펀드는 납입금 대비 분배율(DPI) 30%를 기록 중으로 내부수익률(IRR)은 31%에 달한다. 한앤코의 1호, 2호 펀드 내부수익률(IRR)은 20∼25% 수준이다.
성공적으로 펀드 조성을 마친 한앤코는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앤코는 올해 볼트온 전략 차원에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유관 업종 추가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볼트온은 기업가치 제고에 유리한 전략으로 통한다.
한앤코는 올해 초부터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통해 동종업인 사이노슈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산업용 필름 부문 합작법인(JV)의 지분율 확보도 논의하고 있다. 한앤코는 SK마이크로웍스와 SK마이크로웍스솔루션스 등 동종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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