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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슈로더 그룹 내 사모(PE)시장 전문 운용사인 슈로더캐피탈이 지난달 26일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 애널리스트 ‘가이아(Generative AI Investment Analyst)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슈로더캐피탈은 운용자산 규모만 940억달러(약 130조원)에 달하는 슈로더의 사모자산 운용 브랜드다. 사모주식, 인프라, 부동산 및 캣본드(Catastrophe bond·대재해 채권) 등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이아는 슈로더캐피탈의 고유 AI 플랫폼으로 기대가 높다. 향후 사모시장에서 투자 전문가의 데이터 선별과 실사 과정의 속도를 높이고, 투자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해 투자 프로세스의 주요한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다.
슈로더캐피탈 관계자는 “슈로더의 사모주식 투자 전문가들은 가이아를 통해 심도 있는 투자 분석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가이아를 사용해 절약된 시간을 고객, 투자기업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 할애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로더캐피탈은 현재 가이아 플랫폼을 사모주식의 프라이머리 및 세컨더리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이용 범위를 다른 사모 자산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슈로더는 사내 AI 어시스턴트인 ‘지니(Genie)’를 도입해 전 세계 모든 직원이 AI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1000명이 넘는 그룹 직원들은 최신 GPT 모델 기반의 지니를 사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슈로더는 지니를 활용해 번역 등을 포함한 비즈니스 전반에서 AI 활용이 가능한 사례를 파악하고 가이아를 이용해 고객의 수익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닐스 로드(Nils Rode) 슈로더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는 “가이아 플랫폼을 통해 투자와 관련한 데이터의 분석 수준을 한 단계 높이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부가가치가 더 높은 활동에 집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 슈로더캐피탈 사모자산 데이터 인사이트 대표는 “슈로더는 AI 플랫폼이 투자 프로세스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 되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며 “슈로더는 모든 자산군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이끌고 향상된 기술을 수용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필호 기자 noth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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