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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의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 계열사인 대신F&I(대신에프앤아이)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대신F&I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전액 단기사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F&I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회사채 1500억원 규모 채무증권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 발행일은 오는 24일이다. 대표 주관사에는 KB증권·삼성·한국투자·신한투자·키움증권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대신F&I는 총 700억원 물량에 대해 지난 15일 수요예측을 실시했었다. 그 결과, 모집액의 11배인 7760억원의 자금이 쏠리자 15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8개월물 670억원, 24개월물 530억원, 36개월물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발행 조건은 18개월물 4.168%, 24개월물 4.327%, 36개월물 4.550%로 확정됐다. 이자지급은 매 3개월마다 연간 이자의 4분의 1씩 분할 후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무보증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0일 실시한 신용평가 결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0(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대신F&I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단기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달만 해도 1150억원에 달하는 대신F&I 단기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내달 1일과 2일에도 각각 200억원, 450억원 규모 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CP를 포함한 단기채에서 장기채로 전환되면 차입구조가 좀더 안정화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신F&I도 이를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대신F&I 차입부채의 약 60%가 CP와 단기사채로 구성돼 있으며,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부채 비중이 79%로 매우 높은 편"이라며 "1년 이내 가용 유동성금액이 1년 이내 만기도래 차입부채를 상환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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