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 200억원 규모 ‘SVIC70호’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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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200억원 규모 ‘SVIC70호’ 펀드 조성

 

 

삼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삼성벤처투자가 삼성물산으로부터 출자받아 신기술사업투자 펀드 조성에 나선다. 

삼성벤처투자는 올해 3분기 내로 삼성물산으로부터 198억원을 출자 받아 총 200억원 규모의 ‘SVIC70호 신기술투자조합’을 조성한다. 펀드 운용 기간은 결성일부터 6년이며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벤처투자의 현재 운용자산(AUM)은 3조4910억원이다. 이번 펀드를 결성하면 운용자산은 3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CVC 중에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올해 결성할 펀드는 대부분의 자금을 출자한 삼성물산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주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등 주력사업 외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라이프사이언스(바이오)와 에너지 분야도 힘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벤처투자를 통한 투자도 늘리는 추세다. 최근 1년간 삼성물산이 삼성벤처투자의 SVIC 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총 1489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 기회 모색 및 밸류체인 확대중"이라며 "국내 그린수소 실증 사업 및 해외 그린수소 EPC 프로젝트 참여와 바이오 차세대 치료제 분야 혁신 기술 투자 및 신사업 기회 모색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