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가 사무엘 황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투자회사 NPX캐피탈이 코스닥 시장에 둥지를 튼다. 인수합병(M&A)가 진행 중인 바이옵트로의 사명을 '엔피엑스'로 바꾸기로 했다. 경영권 인수 작업과 사명 변경이 마무리 되면 NPX캐피탈은 사실상 우회상장 효과를 거두게 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과 사무엘 황 대표 사내이사 선임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키로 했다. 변경 사명은 '엔피엑스'다.
사업 목적도 추가한다. 세부적으로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업·에이전시업 △아티스트 초상권 및 캐릭터 산업 △국내외 투자업 △신기술사업, 창업 관련 투자 관리 운영사업 등으로 모두 NPX캐피탈이 주력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업이다.
동시에 NPX캐피탈은 바이옵트로 경영권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NPX홀딩스를 통해 바이옵트로의 현 최대주주인 김완수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30%를 297억원에 양수하는 내용이다. 계약금 30억원을 이달 1일 납입했으며 잔금 267억원은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인수도 진행 중이다. 앞서 올 10월 NPX홀딩스는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77억원 규모의 CB 인수를 결정했다. 총 147억원으로 납입일은 모두 내년 1월 5일이다.
지분양수도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NPX홀딩스는 바이옵트로의 지분 41.7%를 확보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여기에 임시주총에서 사명변경안이 통과될 경우 NPX캐피탈은 기업 인수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증시에 입성시키는 우회상장 효과까지 거두게 된다.
NPX홀딩스는 방송인 클라라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사무엘 황 대표가 지분 83.54%를 가진 회사다. '법인 M&A 분할·합병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최근 NPX캐피탈은 코스닥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인 투믹스홀딩스를 통해 물류 운반기계 제조업체 수성샐바시온을 인수했으며, 수성샐바시온의 사업 목적에 △웹툰·애니메이션 제작 △출판업 △광고 제작 및 광고 대행 서비스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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