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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 3건을 잇따라 맡으며 기업공개(IPO) 키를 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IPO 주관을 맡은 중소형 증권사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스팩상장 1건을 주관했던 신영증권은 3건의 코스닥 상장 주관을 앞두고 있다. 특수효과(VFX) 업체 엠83은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 8일 화학 제품 제조 기업 한켐, 14일에는 특수 목적 기계 제조 업체 제닉스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엠83 IPO 수요예측 결과 흥행 성공으로 공모 가액을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하면서 신영증권이 받게 되는 인수 대가는 13억2960만원으로 기존 6억4980만원에서 약 2배가 증가했다. 추가 의무인수금액을 합산한 금액의 5.5%와 총 발행금액의 1.5%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켐과 제닉스 각각 지난해 41억원, 3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흑자 기업인만큼 IPO 성공 시 신영증권이 받게 될 대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상장 주관으로 다소 주춤했던 신영증권의 기업금융(IB) 실적이 회복될지 주목된다.
회사는 채권 운용 부문 사업 기반이 우수한 수준으로 IB 부문 점유율은 인수, 주선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을 중심으로 과거 대비 상승했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해당 부문 사업 환경이 저하된 상황이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규 사업 확장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0.9%였던 IB 부문 시장 점유율은 같은 해 12월 2.2%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부동산 업황 부진에 2분기 IB 손익은 77억원으로 1분기(158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기존 페이스를 이어가며 IPO를 조금씩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IB, 법인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금정호 부사장 지휘 아래 자기자본 1조5000억원 이하 증권사 중 6개사 IPO를 주관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중소형 증권사 중 2건 이상 IPO를 주관한 회사는 신영증권 뿐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장기 가치투자와 같은 철학과 중장기적 관점의 기대 수익과 잠재 위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신영증권의 강점을 기반으로 꾸준히 노력하며 IP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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