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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DL이앤씨, '홈플러스 인수금융' 차환…대출금리 '3.8%'로 인하
대림그룹이 디벨로퍼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받은 홈플러스 3곳의 인수대금 일부를 리파이낸싱했다. 기존 인수금융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면서 재개발 시점까지 자산을 편입하려는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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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이 디벨로퍼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받은 홈플러스 3곳의 인수대금 일부를 리파이낸싱했다. 기존 인수금융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면서 재개발 시점까지 자산을 편입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대림은 홈플러스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 효자점 인수대금 600억원의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대림과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8월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로 보유하던 홈플러스 지점 3곳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금액은 3500억원이었다. DL이앤씨와 대림은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인수대금 일부를 차환했다.
DL이앤씨와 대림의 리파이낸싱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했다. 특수목적회사(SPC) 포어에이치피제일차는 인천인하피에프브이(PFV)가 가진 27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발행했다.
SPC 가드디엘제칠차도 대전문화PFV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85억원 규모의 CDO 발행에 나섰다. SPC 가온해제칠차는 145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전주완산PFV에 대여했다. 발행 증권의 만기는 오는 2025년 8월이다.
대림과 DL이앤씨는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한참 남은 만큼 이 때문에 차환한 것은 아니다. 기존 후순위대출 금리는 연 5.94%였다. 가온해제칠차의 ABCP 금리는 3.79%로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대림그룹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 대림투자운용을 설립했다. 전 동양생명보험 부동산부문 책임 출신인 김상혁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림투자운용이 출자한 PFV는 현재 홈플러스 지점 3곳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와 대림은 장기적으로 홈플러스 부지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차인의 계약 기간이 15년가량 남은 만큼 단기에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운용사 홈플러스스토어즈는 2019년 8월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302호)와 연 2% 임대료 인상 조건으로 20년간의 장기책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리파이낸싱을 시행한 것은 맞다"며 "현재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차환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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