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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中 충칭법인 매각 완료…무게중심 인도로

Numbers_ 2024. 8.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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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中 충칭법인 매각 완료…무게중심 인도로

현대제철이 최근 중국 충칭법인을 매각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1년간 공회전 하다 최근 원매자가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중국 현지 법인 철수를 서두르는 한편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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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최근 중국 충칭법인을 매각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1년간 공회전 하다 최근 원매자가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중국 현지 법인 철수를 서두르는 한편 인도로 피보팅을 완료할 예정이다. 

1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2분기 중 현대스틸충칭(충칭법인)의 자산·부채를 처분했다. 매각에 따른 이익은 약 37억원이다. 

현대제철 측은 "인수자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원만하게 법인 매각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충칭법인은 작년 상반기부터 매각 예정자산으로 분류됐다.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현대제철은 올초 충칭법인 주식을 추가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충칭법인 외에 베이징법인(현대스틸 베이징 프로세스)도 조만간 정리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의 중국 사업 축소는 현대차향 캡티브 물량이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차도 작년 말 중국 충칭 공장을 매각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인도에 새 전진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 기대가 크다. 현대제철은 연간 23만톤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푸네 스틸서비스센터(SSC)을 짓고 있다. 인근에 현대차 푸네 공장이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조건이 뛰어나다. 푸네 SSC는 내년 3분기부터 상업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사업은 천진법인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시장인 인도로 무게중심을 옮겨 해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