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벤처투자

'시너지 강화용' 부업 찾는 철강사, CVC 진출 활발

Numbers_ 2024. 8.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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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강화용' 부업 찾는 철강사, CVC 진출 활발

동국홀딩스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감독기관의 승인을 얻었다. 포스코와 세아그룹 등은 이미 CVC 시장에 진출해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펀드 조성도 활발하게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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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인베스트먼트 CI. 사진 제공=동국홀딩스


동국홀딩스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감독기관의 승인을 얻었다. 포스코와 세아그룹 등은 이미 CVC 시장에 진출해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펀드 조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5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아 설립 5개월만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공식 출범했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지주사 동국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때부터 CVC 설립을 염두에 뒀다. 

동국인베스트먼트가 우선 점찍은 분야는 '소부장'이다. 연내 관련 기업 투자를 위한 블라인드 펀드 결성도 검토하고 있다.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규모 있는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바이-아웃(Buy-out)투자 기회 등을 발굴해 동국제강그룹과 시너지 극대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 캐피탈 전문가·자본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핵심 인력과 함께 시장이 신뢰하는 전문 투자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CVC 진출이 가장 빨랐던 포스코는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물류·외식·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VC에 투자했다.

또 세아기술투자는 지난해 니켈 추출 관련 특허를 보유한 리텍에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한 이후 삼정개발, 대륙신소재,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 등에 투자했다. 폐수처리 업체 삼정개발의 경우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닌 인수합병(M&A) 사례였다. 블리츠자산운용과 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인수했다. 

철강 업계가 VC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철강 본업 경쟁력 외에 다른 분야에서 먹거리를 찾기 위한 목적이 있다. VC 전문 조직을 두고 투자 전문가에 일임해 가능하면 M&A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