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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대 15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할 수 있는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LG가 이르면 내년 초 진행될 수 있는 IPO를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LG는 주식 매각을 통해 10억~15억달러(1조3000억~2조원)의 자금 조달을 모색할 수 있으며 LG전자 인도 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130억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0월 초 인도 금융당국인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투자 설명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현지 은행을 포함해 주관사를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식통은 IPO 관련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며 공모 규모, 시기 등의 세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인도 증시를 이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8월 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법인 IPO가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시장에서 IPO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유사한 산업과 유사한 IPO 사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1997년에 설립됐으며 LG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의 인도 사업은 효과적인 현지화 전략과 인도 내 가전 수요 폭발로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조8770억원, 순이익은 27% 급증한 1982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인도 증시는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최소 30건의 IPO를 포함해 189개 기업이 인도 시장 상장을 계획 중이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안에 인도 법인의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 35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는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최경미 기자 kmchoi@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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