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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주참여 '양주역세권개발' PF 차환...5.5% ABS 발행

Numbers_ 2024. 9.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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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주참여 '양주역세권개발' PF 차환...5.5% ABS 발행

대우건설이 주주로 참여하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을 지원한다. 시행사가 기존 PF를 차환하기 위해 일으킨 1400억원의 대출 중 400억원에 자금보충을 약정했다.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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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이미지 /사진=양주역세권 개발사업 홈페이지

 

대우건설이 주주로 참여하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을 지원한다. 시행사가 기존 PF를 차환하기 위해 일으킨 1400억원의 대출 중 400억원에 자금보충을 약정했다.

양주역세권 개발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52번지 일대에 주거·상업·업무 등 자족기능을 갖춘 융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지 면적 64만5465㎡에 계획인구가 3782가구(약 1만명)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으며 시행사는 양주역세권개발피에프브이다.

시행사는 5월 유상 분양용지 준공 이후 택지 공급에 나섰다. 현재 분양률은 60%대다. 시행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3606억원에 달했으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4억원에 불과하다. 모든 용지를 분양하지 못해 상환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존 PF 대출의 만기가 다가왔다. 차환을 위해 이번 1400억원의 PF 대출이 이뤄졌다.

시행사는 이번 달 교보증권, 삼성증권 등의 대주단과 1400억원 한도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구성은 트랜치A 600억원, 트랜치B 400억원, 트랜치C 400억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트랜치C 전액에 자금보충을 약정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PF 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트랜치C 400억원은 디더블유양주제오차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발행했으며 금리는 5.5%다. 시장에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시행사에 대출하는 구조다. 대우건설의 자금보충 신용보강을 통해 A(sf) 등급을 받았다. 대우건설의 신용보강 외에도 미분양용지, 학교용지, 잔금 미납용지 등이 담보로 잡혀 있다.

이번 PF 대출 실행일은 9월20일이며 만기일은 내년 9월19일이다. 시행사는 앞으로 1년 동안 미분양 용지를 털어내며 상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양주역세권개발피에프브이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조성과 분양을 목적으로 2016년 2월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대우건설은 2016년 경영 참여를 위해 11억원을 투자해 PFV 지분 22%를 취득했다. 이 밖의 주주는 양주시(42%), 테라앤(16%) 제일건설(5%), 중흥토건(4%), 아주건설(4%), 교보증권(4%), 무궁화신탁(1%), 대원씨앤디(1%), 대길산업(1%) 등이다.

PF 타임라인을 보면 2016년 시행사 설립 이후 2년 간의 행정절차를 거쳤으며 2019년 2900억원(3.95~9.45%)의 본PF를 조달해 착공했다. 2900억원 본PF의 만기가 다가오자 작년 9월 3130억원(6.0~12.5%)으로 리파이낸싱했고 이번 달이 만기였다. 이번 1400억원 PF로 두 번째 PF의 대출잔액을 차환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3차례 일으켜진 PF에 신용보강을 제공하며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양주역세권 공동주택 용지를 분양받아 1172가구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짓는다. 대우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하는 자체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분양이 흥행을 하면 막대한 개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분양하며 202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는 3708억원이다.

공동주택 용지 분양 현황 /사진=양주역세권 개발사업 홈페이지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