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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을 출시한 만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IPO 시장의 낙관적인 기대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신약 허가에 이어 상용화를 통해 실제 매출로 확보한 상태로 상장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5월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로 별도 설립됐다. 설립 이후 신약 연구개발(R&D)를 통해 올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정은 차세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체내에서 대사가 필요한 기존의 프로톤펌프저해제(PPI)와 달리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아 활성형·비활성형 프로톤 펌프에 모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전·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자큐보정’을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와 국내에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 해외 기술 수출도 진행했다. 멕시코 글로벌 제약사 라보라토리 샌퍼(Laboratorios Sanfer)와 자큐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한 국가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총 19개국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가 기술 이전을 통해 중남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자큐보 진출 국가는 기존 중국, 인도를 포함해 총 21개국이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프(PARP)·탄키라제(Tankyrase)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체 역량으로 신약 품목 허가와 상업화에 성공하고 해외 21개국에 기술수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이 더 기대되는 역량있는 신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체 수익에 기반한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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