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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외식업 물가 마지노선 지킬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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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점주님들과 함께 고물가 시대에 외식업에서 마지노선으로 물가를 지켜주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
28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나 20~30년, 40~50년 후에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6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다.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확정된 공모가 3만4000원은 희망공모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21.4% 초과한 가격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 물량의 99.73%가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1020억원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는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이 진행된다. 공모시장에서는 수요예측이 흥행한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상장이 완료되면 백 대표의 지분율은 76.7%에서 60.8%로 낮아진다. 이밖에 강석원 공동대표의 지분율은 14.4%. 우리사주조합은 4.2% 등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4107억원을 기록했다. 2020~2023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39.7%에 달한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설립돼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한신포차·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및 소스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2017년에는 제주도에 더본호텔을 짓고 호텔사업도 시작했다.
외식사업의 경우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은 미국·중국·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마케팅 △연구개발(R&D) 능력 △생산 인프라 △멀티브랜딩 같은 경쟁우위를 확보해 외식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별 높은 시장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다. 상장 이후 점진적 출점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상생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유통사업은 HMR과 가공식품, 간편소스 등의 제품을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 협업해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군 급식, 기업급식(식자재 공급), 유통 업체 원료 공급 등 기업간거래(B2B) 판매채널 다각화에도 나서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호텔사업 역시 '가성비'를 추구하면서 최근 3년 연속 객실점유율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자금으로 지분투자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을 모색한다. 더본코리아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 중 운영자금에 34억원, M&A 비용에 935억원을 배정했다. 백 대표는 "공모자금 중 운영자금과 M&A자금 모두 점주들의 재료값과 공급 물량에 대한 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면 된다"며 "본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간장 등 1차 소스의 비용을 줄여주는 것으로, 저희가 직접 그런 기업을 인수하거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명하지 않은 기업들과 더본코리아가 만나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백 대표의 '오너 리스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백 대표가 직접 방송 등에 출연해 더본코리아도 함께 성장한 점이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백 대표는 "방송 경력이 10여년이나 되는데 그동안 사고를 쳐본 적이 없고, 아이를 낳고 철이 들다 보니 부끄러워서라도 그럴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매년 건강검진을 하는데 이번에도 결과가 좋았으며, 자연발생적인 사고 외에는 오너 리스크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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