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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아이콘(iQone Healthcare Switzerland)'을 인수한다. 스위스 현지에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아이콘 인수 절차를 완료했으며 인수대금은 300억원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업무 효율성과 마케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이콘은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서 회사 제품에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은 아이콘 인수를 통해 기존의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면서 직판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라이선스-인(License-in) 한 제품들의 판권도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위스 내 셀트리온 제품의 처방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스위스에서 램시마 제품군(IV∙SC)은 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담당장은 “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춘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며 "과도한 시간 소요 없이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는 안전한 방향으로 직판 전환이 이뤄지게 돼 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는 높은 생활 수준을 바탕으로 인구 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위스는 약 1700억 원 규모의 인플릭시맙 시장을 비롯해 아달리무맙 1650억 원, 리툭시맙 500억 원 등의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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