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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효율화' 한화솔루션, 수소차 COPV사업장 매각한다
한화솔루션이 수소자동차 COPV(Composite Overwrapped Pressure Vessel) 사업장을 매각한다. COPV는 고압탱크를 만드는 사업장으로 글로벌 수소차시장 부진과 맞물려 수요가 침체되면서 선택과 집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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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수소자동차 COPV(Composite Overwrapped Pressure Vessel) 사업장을 매각한다. COPV는 고압탱크를 만드는 사업장으로 글로벌 수소차시장 부진과 맞물려 수요가 침체되면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사업장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14일 한화솔루션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고압탱크 사업부인 COPV 사업장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COPV 사업장은 매각예정자산 456억원으로 분류됐다.
COPV는 우주 발사체 등의 연료용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연료의 연료용기로도 주목받는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에서는 수소차용 고압탱크를 만들어 다가올 수소차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었다.
다만 최근 수소차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관련 시장도 축소되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9월 글로벌 수소차의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9946대다. 수소차 시장은 2022년 정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20.7%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점유율 선두였던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 또한 축소됐다.
한화솔루션도 이같은 이유로 사업부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사업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COPV 사업장에서 추진했던 수소탱크 개발을 조기에 종료하고 기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수소차 시장 자체가 침체된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중국발 저가 공세에 따라 태양광 모듈의 판가가 하락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4분기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지만 케미칼 부문이 연말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COPV 사업장을 매각해 대외불확실성을 축소하고 기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분야에서 CA(염소 및 가성소다)와 EVA(에틸비닐아세테이트) 등 증설 투자를 계획중이다.
CA는 2021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4300억원을 투자해 가성소다 27만t을 증설한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2025년 연산 111만t의 가성소다를 생산할수 있게 된다. 가성소다는 2차전지, 경량화 소재 등 성장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또 EDC(염화에틸렌) 28만t을 증설해 이를 기반으로 PVC(폴리염화비닐)도 증설한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GS에너지와 EVA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H&G케미칼을 설립했다. 총 투자금액은 7183억원이며 이중 한화솔루션이 1204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기간은 2022년 9월부터 2025년 9월까지로 EVA 연산 3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A는 태양광 모듈용 시트에 사용된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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