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지배구조 분석

[어바웃 G] 골드클래스, 박철홍 회장 '1인 주주체제' 구축 배경은

Numbers_ 2024. 12.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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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G] 골드클래스, 박철홍 회장 '1인 주주체제' 구축 배경은

보광건설을 거느리는 골드클래스의 주주 구성이 변경됐다. 기존 주주수가 4인에서 1인으로 변경되면서 승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골드클래스는 2023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주주수가 1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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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골드클래스


보광건설을 거느리는 골드클래스의 주주 구성이 변경됐다. 기존 주주수가 4인에서 1인으로 변경되면서 승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골드클래스는 2023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주주수가 1명이라고 밝혔다.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골드클래스의 주주는 4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골드클래스, 주주수 4인→1인 변경


골드클래스는 2001년 '리젠시빌산업' 간판을 달고 자본금 28억원으로 출범했다. 당시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박철홍 회장의 지분은 29.9%였다. 임병삼(19%), 문종연(15%), 정형근(11.1%), 홍명숙(10%), 문종열(15%) 씨가 각각 주주로 참여해 법인 설립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를 기점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며 성장해 온 곳이다. 2007년부터 현재 사명인 골드클래스를 사용해 왔다.

 

골드클래스 주요 계열사 /사진=골드클래스 회사소개서


현재는 골드클래스 외에 골드디움, 보광건설, 보광종합건설, 골드종합건설 등을 계열, 관계사로 두고 있다. 

골드클래스는 2011년 이후 주주 구성을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2017년부터 주주수가 6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줄곧 4인의 주주가 지분을 쥔 채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이 유지돼 왔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1인 주주로 변경되며 박 회장이 지분 전량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설립 초기부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골드클래스는 현재 보광건설을 100%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보광건설은 '골드클래스' 브랜드를 활용해 주택 사업을 펼쳐왔으나 최근에는 토목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보광건설은 지난해 기준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약 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자산 규모는 732억원이다.

골드클래스는 지난해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자산총액은 4307억원으로 나타났다.

 

본체보다 커진 '보광종합건설' 지주사될까


골드클래스의 주요 수익원은 분양수입이다. 자회사 보광건설과 관계사 보광종합건설 등이 시공한 주택을 분양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전주 만성동, 울산 우정동, 목표 용해동 현장 분양을 통해 31억원의 분양 매출을 올렸다.

보광종합건설은 박 회장과 아내 임성자 전 골드디움 대표, 아들 박상균 보광건설 대표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2008년 설립된 보광건설이 맡던 주택 시공업을 이어받아 201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박상균 대표가 35.71%의 지분을 지닌 최대주주이며 박철홍 회장은 31.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성자 씨도 25.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보광종합건설 주주 구성

 
보광종합건설은 2024년 시공능력순위 74위를 기록 중인 시공사로 골드클래스 브랜드를 활용해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1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자산총액은 1조5107억원으로 그룹의 본체라 할 수 있다.

보광종합건설을 전략적으로 키우면서 사실상 승계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다만 최근 골드클래스 주주 구성이 단일 주주로 변경되면서 향후 보광종합건설이 골드클래스를 합병할 가능성이 열렸다.

보광종합건설이 골드클래스를 합병할 경우 보광종합건설이 지주사격 회사가 돼 보광건설, 골드디움, 골드종합건설, 송림, 여수오션퀸즈파크골드, 수랑공원개발 등을 거느리는 구조가 완성된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