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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정관에 IPO '기업가치 10조' 해답 있었다

Numbers_ 2024. 12. 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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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정관에 IPO '기업가치 10조' 해답 있었다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발행 가능 주식 전량을 모두 발행할 경우 2021년 제시했던 기업가치(EVㆍenterprise value) 10조원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는 시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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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발행 가능 주식 전량을 모두 발행할 경우 2021년 제시했던 기업가치(EVㆍenterprise value) 10조원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는 시가총액과 순부채를 더해 10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9월 기준 SK에코플랜트의 순부채는 5조1960억원이다. 순부채를 제외한 4조1473억원이 향후 SK에코플랜트가 목표로 할 시가총액 기준이 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인수하며 회사의 외형이 커졌기 때문에 한동안 미뤄왔던 IPO가 2025년 경에는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종가 기준 SK에코플랜트의 장외 시가총액은 1조9237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 정관에 따르면 전체 발행 가능 주식(보통주) 수는 1억2000만주다. 현재 기발행 주식을 제외한 7062만2119주를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장외 거래가 4만3300원을 기준으로 전체 발행가능 주식 수를 곱해 시총을 계산할 경우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은 5조1960억원이 된다.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진행하며 신주를 대거 발행할 것으로 점쳐지는 배경이다.

SK에코플랜트는 7월 유상증자로 913만1092주를 발행해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과 교환했다. 이로 인해 전체 발행 주식 수는 4442만8385주로 증가했다. 

증자 없이 IPO를 시도할 경우 주당 9만원 이상으로 공모가가 확정돼야 한다. 다만 이 경우  현 장외거래가의 2배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만으로 IPO를 추진할 경우 투자심리 위축으로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SK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넘기며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이 42.86%에서 63.17%로 증가한 상태다.

SK에코플랜트 정관에 따르면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 수는 1억6000만주다. 이 가운데 1억2000만주를 보통주로 발행 가능하다. 9일 기준 SK에코플랜트가 발행 가능한 보통주는 7062만2119주다.

 

/사진=SK에코플랜트 정관


다만 SK에코플랜트가 현재 발행가능 주식 수를 기준으로 신주를 최대한 발행할 경우 정관 변경이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가능 한도가 모두 차기 때문에 향후 증자를 위한 여유 분 만큼을 미리 정관 변경을 통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재로선 IPO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신주 발행에 관해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주관사와 머리를 맞대 적정 기업가치와 구주매출 비중 등을 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