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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이 올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선정이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자선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올해 아시아의 자선가(Forbes Asia’s 2024 Heroes Of Philanthropy) 명을 선정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자선가 명단에는 김병주 MBK 회장의 이름이 올랐다.
포브스는 김병주 회장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포브스는 “헬스케어와 여성 리더십(women empowerment), 생태학 부문에 기부한 분도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교육 부문에 기부한 분이 많았다”며 소개했다.
김병주 회장은 지난 4월 모교인 하버포드대학교에 미화 2500만달러(약 357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하버포드대 191년 역사에서 가장 큰 기부 규모 중 하나다. 김 회장은 당시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도 같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기관(인스티튜트)은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2024 포브스 선정 아시아 자선가 15명에는 일본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의 회장 겸 CEO인 타다시 야나이(Tadashi Yanai), 중국 샤오미의 설립자 겸 CEO인 레이쥔(Lei Jun) 등이 선정됐다. 홍콩 CK자산지주와 CK허치슨홀딩스의 시니어 어드바이저 리카싱(Li Ka-Shing), 대만 푸본금융지주를 경영하는 다니엘 차이(Daniel Tsai) 등도 포함됐다.
김병주 회장은 교육 부문의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21년에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공원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했다.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으로 명명된 해당 시립도서관은 지난 11월 착공식을 가졌으며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2007년 김병주 회장은 MBK 장학재단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 역시 18년째 잇고 있다. MBK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총 202명에 이른다.
김 회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 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삼성문화재단과 함께 기부했다. 2022년 9월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 개보수를 위해 1000만달러(약 143억원)를 기부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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