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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하우스 서베이] 주목해 볼 신생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제이앤PE'

Numbers_ 2025. 1.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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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하우스 서베이] 주목해 볼 신생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제이앤PE'

자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우스를 소개합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와 제이앤PE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하우스로 꼽혔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부문에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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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와 제이앤PE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하우스로 꼽혔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데다 독보적 딜 소싱 능력을 갖춰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블로터>와 <넘버스>는 지난해 12월17~24일 자본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목할 만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가 어디냐고 물었다. 더함파트너스와 제이앤PE가 가장 많이 득표했다. 유효응답 21개 가운데 각각 3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 문항은 출자자(LP)와 자문사 관계자 응답만 가능한 주관식 문항으로 복수응답이 가능하다.

2020년 설립된 더함파트너스는 삼일PwC 출신인 함승호 대표가 설립한 PEF 운용사다. 출범 이후 스마트스코어, 한마음에너지, 광진화학, 티르티르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이 가운데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는 인수한지 7개월 만에 구다이글로벌에 매각해 만에 원금 대비 두 배 수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어펄마캐피탈과 손을 잡고 국내 최대 폐기물 매립업체 제이엔텍을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자문사 관계자는 “(더함파트너스는) 오너의 네트워크와 추진력이 강하다”며 “어려운 조달 환경 속 조달 및 투자 성과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딜 소싱과 투자금 회수를 잘하고 있는 하우스”라고 평가했다.

제이앤PE는 현상진 대표와 이준상 대표가 협력해 설립한 PEF 운용사로 지난 2018년 출범했다. SG PE 출신의 현상진 대표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준상 대표는 업계에서 정평이 난 투자 전문가다. 하우스의 대표 트랙레코드는 에코프로, DE&T(디이엔티), 코리아센터(현 커넥트웨이브), 대보마그네틱,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등이다.

작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 솔브레인네트워크가 발행한 RCPS 1500억원가량을 전액 인수하고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선택을 받아 활약했다. 한국성장금융(600억원),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500억원), 교직원공제회(400억원), 군인공제회(200억원) 등으로부터 출자금을 확보했다.

1000억원 규모의 현대힘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기대되는 투자 건이다. 제이앤PE가 보유한 현대힘스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이 지나게 되는 오는 26일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LP 응답자는 “제이앤PE는 하방 프로텍션이 확실한 데다 상방이 열려있는 투자도 잘 하는 하우스”라며 “부실 발생 전 관리 능력이 돋보인다”고 답변했다. 설문에 응한 LP 고위임원은 “제이앤PE는 큰 실수 없이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실현하고 있는 하우스”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PE가 2표를 받으며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PE는 지난해 재활용 플랫폼 기업 KJ환경 등 17개사를 1조원에 매각하며 조 단위 딜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GS건설의 계열사 GS엘리베이터, 자이에너지운영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도 성공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2016년 설립된 제네시스PE는 누적 AUM 기준 1조원을 웃도는 중형 하우스로, 국내 환경·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 온 하우스다.

릴슨PE, 아크앤파트너스, 아이젠PE, 시냅틱 등도 득표했다. 2018년 설립된 릴슨PE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스맥과 손잡고 현대위아 공장기계 사업부 인수에 나섰던 하우스다. 설문에 응한 자문사 관계자는 “릴슨PE는 현대위아 딜 클로징 시 대기업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인수) 능력을 입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아크앤파트너스는 VIG파트너스 출신의 안성욱, 김성민 두 대표가 이끄는 하우스다. 지난해에는 생활 서비스 중개 플랫폼인 숨고의 경영권을 인수해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국민 명함관리 앱으로 불리는 ‘리멤버’와 국내 스트리트 패션 편집샵 1위 업체인 ‘카시나’에 투자한 뒤 성장을 이끌고 있다. LP 응답자는 “(아크앤파트너스는) 컨셉이 명확한 하우스”라며 “쉽지 않은 업종의 회사를 인수해서 밸류를 증대시키는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이젠PE는 글랜우드PE에서 분사한 글랜우드 투자자문이 상호를 변경한 회사다. 지난해에는 열차 제어시스템 및 출입문 제조업체 인터콘시스템스에 투자해 주목받았다. 한 응답자는 “(아이젠PE는) 역사가 있는 하우스”라며 “아직 블라인드펀드 조성은 못했으나 지난해 어려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시냅틱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로 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하우스다. 응답자로부터 딜 소싱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어랩스, GC케어, 인투씨엔에스, 시스템알앤디, 크레템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이 외에도 다올PE, 어센트파트너스, 아크앤파트너스 등이 거론됐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61곳의 자본시장 관계자 67명이 참여했다. IB 등 금융사와 기관투자가 등 LP는 17곳, 19명이었다. 설문에 응한 LP는 BNK투자증권, IBK캐피탈, KB국민은행, KB증권, NH농협은행, 대신증권, 무림캐피탈,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2명),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한은행(2명), 신한캐피탈, 키움증권, 하나은행, 하나증권,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다.

PEF 운용사 등 GP는 33곳의 관계자 34명이 응답했다. ATU파트너스, H&Q코리아, IBK기업은행(2명), IMM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JC파트너스, KB증권, MBK파트너스, NH투자증권, SG프라이빗에쿼티, UCK파트너스, VIG파트너스, 글랜우드PE, 노틱인베스트먼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더함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신한투자증권, 아이젠PE, 아주IB투자,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이음프라이빗에쿼티, 큐리어스파트너스, 큐이디에쿼티(옛 노틱캐피탈코리아), 큐캐피탈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하나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등이다.

자문사에서는 14곳의 관계자 총 14명이 참여했다. EY한영(회계법인), KB증권, 김앤장(법무법인), 디엘지(법무법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브릿지코드, 삼덕(회계법인), 삼일PwC, 삼정KPMG, 율촌(법무법인), 지평(법무법인), 케이알앤파트너스, 태평양(법무법인), 화우(법무법인) 등이 설문에 응했다.

위 기업명은 가나다 순이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