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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자산운용, 시장 확대 '노젓기' NPL펀드 4000억 증액 도전
우정사업본부 출자 부실채권(NPL)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유진자산운용이 펀드 규모 확대를 노린다. 다만 NPL시장 성장과 함께 여러 자산운용사가 진입을 노리고 있어 증액에 난항이 예상된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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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출자 부실채권(NPL)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유진자산운용이 펀드 규모 확대를 노린다. 다만 NPL시장 성장과 함께 여러 자산운용사가 진입을 노리고 있어 증액에 난항이 예상된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NPL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2400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2022년 우정사업본부의 NPL 펀드 운용을 맡아 쌓은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GP로 선정된 것이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유진SS&D오퍼튜니티일반사모투자신탁2호'를 설정했다. 80억원은 책임운용 목적으로 직접 출자했다. 지난해 이 펀드를 활용해 7건의 NPL풀 입찰에 참여했으나 1건도 낙찰을 받지 못했다.
대신 은행, 캐피탈사 등이 보유한 NPL을 인수해 펀드에 담았다. 올해도 NPL풀 입찰보다는 선별적으로 NPL을 골라 자산을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 매각하는 NPL풀은 담보물이 있고 회수기간이 1~2년으로 짧은 일반담보NPL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 NPL전업사가 대부분 물량을 가져가기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낙찰을 받기가 어렵다.
펀드의 주요 전략인 SS&D(Special Situation and Distresse)는 특수 상황에 놓인 부실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선별적 투자를 통해 SS&D 전략으로 수익률을 올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유진자산운용이 NPL 투자를 늘리기 위해 펀드 규모도 4000억원 수준으로 증액을 노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NPL시장의 경쟁사 외에도 새로 NPL투자에 나서려는 운용사도 있어 증액을 위한 LP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PL펀드에 주로 출자해왔던 보험사들도 최근 신지급여력제도(K-ICS) 적용으로 위험자산 투자를 줄이고 있어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지급여력제도 적용이 아니었다면 중소형 보험사들이 NPL 시장 성장에 맞춰 투자를 늘렸겠지만 최근에는 NPL 가중 리스크 비율이 높아지면서 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캐피탈콜 약정이 없다면 펀드 증액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진자산운용의 NPL 투자는 AI본부에서 맡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 출신의 정해진 이사가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정 이사는 1982년생으로 AI본부장을 맡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NPL펀드 시장을 개척한 진영재 대표를 중심으로 2009년 이후 꾸준히 투자 성과를 내왔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NPL펀드 수익률 면에서는 두각을 보이는 하우스로 평가받는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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