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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600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

Numbers_ 2025. 3.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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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600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총 발행 신주는 595만500주로 보통주만 발행된다. 신주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며 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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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1사업장 / 사진 제공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총 발행 신주는 595만500주로 보통주만 발행된다. 신주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24일이다. 구주주는 1주당 0.1047011530주의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4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1조 6000억원을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의 방위력 강화 정책에 따라 방위비 증가 및 대공·포병·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단순 무기 구매 보다는 현지 생산 투자를 조건으로 한 협력 모델을 선호하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 거점 확보로 적극 대응할 복안이다.

국내 방산 투자로 국내 사업장을 글로벌 R&D 허브 및 모기업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000억원을 국내 추진장약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거점 확보에도 8000억원이 투입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하여 다중 조선소 전략을 추진한다. 기존의 한국 거제 옥포 조선소, 미국 필리 조선소, 싱가포르 다이나맥 조선소를 연계한 전략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 의회에서 발의된 '조선업 강화법'과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 등 우호적인 법안 환경도 적극 활용한다.

항공우주 사업도 강화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항공엔진 및 엔진 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무인기 엔진을 개발하고,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