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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편' 포스코홀딩스, 신일본제철과 지분 혈맹 종결

Numbers_ 2025. 3. 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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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편' 포스코홀딩스, 신일본제철과 지분 혈맹 종결

포스코홀딩스가 일본 철강사 신일본제철(Nippon Steel Corporation) 지분을 매각한다.이미 신일본제철도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처분했기 때문에 포스코홀딩스도 굳이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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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일본 철강사 신일본제철(Nippon Steel Corporation) 지분을 매각한다.

이미 신일본제철도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처분했기 때문에 포스코홀딩스도 굳이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분 혈맹은 종결되더라도 양국 제철회사 간 '전략적 제휴 모드'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19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신일본제철 지분 1.46%를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작년 말 기준 지분 장부가액은 4678억원 규모다. 

포스코홀딩스가 신일본제철 지분 매각을 검토하게 된데에는 작년부터 추진 중인 구조조정과 관련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밸류데이에서 2026년까지 속도감있게 구조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산 매각 대상은 전략이 부합하지 않고 수익이 낮은 사업이다. 작년까지 45개 자산을 매각해 현금 6000억원 이상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일본제철 지분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 것이다. 

신일본제철과 지분을 섞은 것은 1999년부터다. 기술개발, 제3국에서의 사업, 정보통신기술,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양사는 서로 지분을 취득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탄소중립과 같은 주요 이슈 및 현안을 공유하고 있으며 양사 간 기술 교류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 관계가 끝나도 양국간 교류는 지속될 예정이다. 신일본제철도 작년 9월 포스코홀딩스 지분 3.42%를 매각했지만 '전략적 제휴' 관계는 변함없다고 선그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시세 등 적절한 시기를 파악해 매각할 방침이다. 현재 신일본제철 주가는 3493엔(3만4000원)으로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한화로 약 5300억원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포스코홀딩스 평가한 가치 보다 13% 오른 수치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상호 협의 하에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시기와 방식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