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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지분법이익·성과보수 감소…배당 정책은 유지
국내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지난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음에도 배당을 이어간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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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지난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음에도 배당을 이어간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41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영업이익이 6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약 47.6%나 감소한 셈이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지분법이익과 성과보수의 감소에 있다. VC는 투자조합 운용을 통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받는다. 또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지분법이익을 인식하는데 이는 영업이익으로 계상된다. 지난해 지분법이익은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IPO 시장 위축이 맞물리며 전년 대비 80.6% 급감했다. 다만 지분법손익은 장부에 매겨지는 금액이기 때문에 실제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성과보수도 기업공개(IPO) 등 회수시장 한파로 펀드 청산이 미뤄지면서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3년 15억원의 성과보수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청산 펀드 부재로 인해 1억4000만원에 그쳤고 이는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관리보수는 11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 △스톤브릿지오퍼튜니티1호투자조합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 △스톤브릿지한국형유니콘투자조합 △스톤브릿지고성장기업1호투자조합 △2019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 △스톤브릿지라이프스타일1호투자조합 △스톤브릿지2020벤처투자조합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 등 총 9개의 펀드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 향후 회수 성과에 따라 성과보수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배당은 기존 정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2023년도 결산배당’으로 1주당 500원씩 총 52억원을 배당했고 올해는 34억원을 배당했다. 배당 총액은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이 61억원에서 22억원으로 감소하면서 배당성향은 84%에서 151%로 오히려 상승했다. 배당성향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했다는 뜻이다.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54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선에서 주주에 대한 환원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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