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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밸류업 진단] 실적 부진 골프존, 배당성향 '강화'…주가 반영은 '아직'

Numbers 2025. 3.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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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밸류업 진단] 실적 부진 골프존, 배당성향 '강화'…주가 반영은 '아직'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 골프존이 2022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2015년부터 10년 연속 배당을 이어가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고강도 주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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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프존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 골프존이 2022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2015년부터 10년 연속 배당을 이어가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부양까지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업황 악화에도 주주환원 '꾸준'

골프존은 2015년 골프존유원홀딩스(현 골프존뉴딘홀딩스)로부터 스크린골프(골프시뮬레이터), 유지보수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스크린골프 사업 외에도 골프존 GDR(연습장 및 아카데미) 등 골프산업 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프존은 2022년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감소폭을 보였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6200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3%, 42.9% 감소한 958억원, 420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존은 국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스크린골프 사업과 GDR 사업부문 매출이 부진한 것을 전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더해 일본 실내골프연습장 성장 정체에 따른 GDR 판매 감소 등 해외 사업부문 매출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또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비 확대와 미국, 중국 등 직영점 추가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GDR 사업 부문 재편에 따른 부실매장 폐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서비스 장애 관련 과징금 및 법인세 추가 납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골프존은 몇 년간 지속된 실적 하락세에도 꾸준히 주주환원에 공을 들였다. 덕분에 지난해 9월에는 코리아밸류업지수 종목에도 편입됐다. 골프존은 2015년 인적분할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1주당 배당금도 △2020년 2500원 △2021년 3500원 △2022년 4500원 △2023년 4500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4.8%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은 4000원으로 떨어졌고, 배당 총액 또한 24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배당성향은 37.5%에서 56.6%로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5.6%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 감소 폭에 비해 배당총액 감소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사주 취득도 병행했다. 2024년 6월 주가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 금액을 합치면 지난해 순이익의 대부분을 주주환원에 투입했다. 아직 매입한 자사주 소각은 시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2022년부터 주가 하락세…신사업 돌파구 모색

골프존이 이처럼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음에도 주가는 최근 몇 년 동안 힘을 받지 못했다. 주가는 2022년 5월 장중 18만87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올 2월 5만6900원까지 하락했다. 26일 종가 기준으로는 6만43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가부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주환원 정책뿐 아니라 성장성과 수익성 지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회복하기 위해 추가적 조치가 필요다는 지적이다. 기업설명회(IR) 개최,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 등 주주 소통도 강화 요구도 제기됐다.

골프존은 이런 상황에서 신사업을 통해 실적 하락의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지난달 골프웨어 브랜드 ‘골프존 어패럴’을 론칭하면서 처음으로 골프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울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종합건설업 △문자발송업 △전동모빌리티 제조·판매, 수출 및 수입, 서비스업, 수리, 보증 리스, 렌탈, 구독, 수익배분 및 보관 창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올렸다. 골프존 관계자는 “신규 골프카트 사업을 신규로 진행하고 스크린골프 매장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골프문화상품권 사업은 9년만에 철수한다. 골프문화상품권은 전국 주요 골프장과 스크린골프장, 골프존마켓, 네스트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현재 온·프라인 신규 판매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골프존 관계자는 “구체적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지만 향후 결정사항이 있다면 공시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