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BHSN,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기사원문 바로가기

 

'리걸테크' BHSN,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사진 제공=BHSN

리걸테크 스타트업 BHSN이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8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BHSN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자체 법률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BHSN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고,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 밸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CJ 제일제당과 한화솔루션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회사의 AI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에 설립된 BHSN은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앨리비는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 언어모델(Legal-LLM)과 검색증강생성(RAG), 특허받은 법률 문서 디지털화 기술인 ‘Legal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등이 탑재된 솔루션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BHSN은 자체 법률특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앨리비의 기술력과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BHSN의 해외 법인이 위치한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사업에도 집중하는 한편, 법령 및 판례 검색에 최적화된 앨리비의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정부 및 공공기관의 협업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알토스벤처스 측은 “BHSN은 뛰어난 법률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국내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했고 하반기부터 법률체계가 유사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