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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여전한 벤처투자 시장, 1분기 투자금 전년比 4% 감소
벤처투자 시장 혹한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투자정보 플랫폼인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총 243건으로 전년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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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시장 혹한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투자정보 플랫폼인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총 2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 금액도 1조2363억원으로 4% 감소했다.
투자 라운드별로 살펴보면 후기보다는 초기 투자의 감소가 뚜렷했다. 시드~시리즈A 투자는 18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했다. 반면 시리즈 C~프리 IPO 투자 건수는 20건으로 43% 증가했다.
스타트업의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초기단계 투자금이 감소했다. 그나마 회수를 앞둔 후기 투자 라운드에 자금이 몰린 모습이다. 게다가 후기 투자도 개별 건수는 늘었지만 금액은 21%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등 회수를 앞둔 기업에 대한 투자도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인공지능(AI) 테마가 주목받으며 투자 침체 속에서도 시장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AI 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한국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41건, 투자 금액은 1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37% 감소했다.
벤처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료·헬스케어 투자도 건수는 30%, 금액은 35% 감소했다. 다만 △환경·에너지(2181억원, 332% 증가) △엔터프라이즈·보안(1857억원, 43% 증가) △패션·뷰티(1068억원, 150% 증가) △음식·외식(691억원, 21% 증가) 분야는 투자금액이 증가했다.
해외 투자자의 투자가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1분기 해외 투자자의 투자 금액은 23% 늘어난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브이씨는 "미국의 굿워터캐피탈, 비알브이캐피탈매니지먼트를 비롯해 다수의 해외 투자자가 참여한 뤼튼테크놀로지스의 830억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와 아람코벤처스가 주도한 아모지의 820억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 등 굵직한 투자 라운드들이 해외투자 유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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