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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물류시스템 솔루션 투자 이어간다…테크타카·플로틱 소개

Numbers_ 2025. 3.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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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물류시스템 솔루션 투자 이어간다…테크타카·플로틱 소개

국내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가 유통분야 물류시스템 개선을 위한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카카오벤처스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루360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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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이 27일 브라운백 미팅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


국내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가 유통분야 물류시스템 개선을 위한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카카오벤처스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루360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피투자사)’를 주제로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하고 그동안 투자한 물류시스템 관련 기업과 함께 향후 투자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과 피투자사인 테크타카의 양수영 대표, 이세형 플로틱 부대표 등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신 심사역은 최근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유통까지 담당하는 사례가 늘면서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을 비롯한 플랫폼 기반 유통사에서 물류를 직접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물류시스템이 파편화되고 인건비와 안전문제 등 이슈에 드는 비용도 많아졌다”며 “물류시스템 밸류체인이 복잡해지면서 첨단 기술을 통한 물류 시스템 효율 증대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벤처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구분 없이 물류시스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에 1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물류시스템 관련 기업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해 재고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개러지' △물류센터 내 로봇 도입 및 운영 효율화 솔루션 기업 '테크타카' △ 분산 없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플로틱' △로봇 암 기반 물류센터 상하차 자동화 '콘토로로보틱스' △물류 자동화를 위한 트럭 자율주행 솔루션 '마스오토' △드론을 위한 전방위 O&M 솔루션 '위플로' △IT 기반 퍼스트 to 라스트마일 통합 물류 솔루션 '로지스'팟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테크타카와 플로틱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벤처스가 2020년 시드라운드에 투자한 테크타카는 주문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미국 법인 설립 이후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 틱톡샵 등을 대상으로 출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양 대표는 “아르고는 글로벌협업 네트워크 기반으로 한국 셀러의 전방위적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다언어 AI 관제사와 고객관리서비스 및 세계 다언어 번역지원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전면 대응할 뿐만 아니라 협력 파트너사가 아마존에 온보딩할수있게 도와주는 인큐베이팅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벤처스가 2021년 투자한 플로틱은 물류센터에 로봇을 쉽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플로라(FloRa)’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진출에 필요한 FCC인증을 획득하고, 보스턴 소재 로봇 AI 스타트업 조르디와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부대표는 “각 물류센터 환경에 맞춰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토대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빠르고 직관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물류 운영 기업, 시스템 통합(SI) 기업, 로봇 기업들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보다 폭넓게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