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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옥석가리기] 발목 잡은 ‘법차손 비율’…자금조달 고심ㅣ브릿지바이오

Numbers_ 2025. 4.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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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옥석가리기] 발목 잡은 ‘법차손 비율’…자금조달 고심ㅣ브릿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거래당국으로부터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브릿지바이오는 법차손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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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거래당국으로부터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브릿지바이오는 법차손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연내 기술이전(LO)으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기술수출 계약 실패에 대비해 차선책으로 현재 매출 100%가 발생하는 종속회사 엘립스진단을 통한 실적 상승 등을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법차손 비율 72.3%…기준치 초과 

1일 한국거래소가 브릿지바이오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지정 사유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차손 발생이다. 2019년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상장한 브릿지바이오는 2022년 법차손 유예 기간이 만료됐다. 그러나 브릿지바이오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2022년 80.4%, 2023년 215.2%, 지난해 72.3%로 기준치인 50%를 3년 연속 초과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법차손 비율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기술수출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내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파이프라인 ‘BBT-877’의 임상2상 톱라인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을 통한 마일스톤을 받아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BBT-877은 염증과 섬유화에 관여하는 혈중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전략을 최초로 선택하면서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폐기능 유지 및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3월에 열린 주주총회 안내문에서 '주주 여러분, 당사는 다가오는 4월의 톱라인 데이터 발표 이후 BBT-877의 성공적인 기술수출이 성사되면, 그동안 잠시 늦춰왔던 BBT-401의 개발 재가동과 함께 개발단계 과제들을 보강하려 한다'며 '한국의 혁신 신약들을 글로벌하게 개발하는 개발 중심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엘립스진단 '캐시카우' 역할 부재

실제로 이달 발표될 ‘BBT-877’의 임상2상 톱라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월만 해도 4000~5000원대였던 주가는 700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이날 기준 7700원으로 전일 대비 1.28% 하락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기술수출에만 의존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익창출원을 확대하기 위해 2023년 인수한 진단장비 제조 및 판매 기업 엘립스진단의 사업력을 강화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엘립스진단은 인수 당시 1년 이내에 사업화의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기술최적화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설립된 엘립스진단은 전기화학발광(ECL) 기반의 혁신기술을 활용해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엘립스진단의 실적부진은 진단기기가 사업화 단계에 진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브릿지바이오는 엘립스진단을 통해 중앙검사실과 현장진단 영역에서 기존 기술 대비 민감도를 1000배 이상 개선하며 고감도 진단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다만 이러한 계획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엘립스진단은 브릿지바이오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립스진단은 지난해 매출 217만원을 기록했다. 

주샛별 기자 jsb31660@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