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 자회사 CK이엠솔루션, 시리즈B 투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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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페인트 자회사 CK이엠솔루션, 시리즈B 투자 유치 추진

CK이엠솔루션 /사진=CK이엠솔루션

조광페인트의 전기·전자 소재부문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이 3년 만에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3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K이엠솔루션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KB증권 PE사업본부와 LB프라이빗에쿼티와 다수의 벤처캐피탈사(VC)가 참여했다. KB PE와 LB PE는 지난해 1050억원 규모로 조성된 중견기업 혁신펀드를 활용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A 라운드 이후 3년 만에 진행됐다. CK이엠솔루션은 주요 2차전지 제조사의 미국, 헝가리 등 해외 거점 지역에 대한 중·장기적인 설비투자(CAPEX)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K이엠솔루션은 시리즈A에서 조달한 자금을 해외 거점 공장 방열 접착제 생산 설비 확충에 사용했다.

앞서 CK이엠솔루션은 페블즈자산운용과 IBK캐피탈이 공동으로 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으로부터 144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사와 흥국증권과 하나머티리얼즈 자회사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경우 IBK벤처투자와 합작 결성해 초격차 펀드를 통해 재투자했다.

CK이엠솔루션은 모회사 조광페인트가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1년 설립한 이차전지 방열소재 및 접착제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9000만원, 영업손실은 61억원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CK이엠솔루션이 생산하는 2차전지용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 모듈에서 셀들이 차체에서 발생하는 충격에 이탈되지 않도록 고정하면서 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방출해 열전도소재(TIM)의 역할을 동시에 구현하는 소재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발화 사고가 잇따르면서 발열 관리는 산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방출하는 CK이엠솔루션의 방열 접착제 및 TIM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과 함께 2차전지의 필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