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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영업외비용 발생에도 수익성 입증…'AAA' 등급 유지

Numbers_ 2025. 5. 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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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영업외비용 발생에도 수익성 입증…'AAA' 등급 유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영업외비용에 관한 부담에도 우수한 수익성을 입증하며 한국기업평가의 'A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한기평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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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의 KB국민은행 신관 /사진 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영업외비용에 관한 부담에도 우수한 수익성을 입증하며 한국기업평가의 'A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한기평이 시행한 무보증사채 평가에서 'AAA(안정적)' 등급을 지켰다.

한기평은 국민은행의 무보증사채 평가 등급 평가의 배경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시장지위 및 프랜차이즈 보유 △비경상적 비용 부담 발생에도 경상적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매우 우수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전망 △유사시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꼽았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해외자회사 투자지분 손상차손, 홍콩 H지수 기초 ELS 판매 배상금 충당부채 적립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국민은행의 2024년 영업외비용은 1조1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7260억원 급증했다.

이런 대규모 영업외비용 발생에도 국민은행의 수익성은 2023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견조한 영업실적이 뒷받침되면서다.

국민은행은 작년 기준 9조9437억원의 영업순수익을 올렸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하면 2.2%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별도 기준) 또한 3조736억 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2.4% 상승했다. 이자순이익은 여신성장세 회복과 높은 순이자마진 유지에 힘입어 2023년보다 3.8% 증가한 9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자산건전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기평은 "2024년 들어 충당금 적립 규모를 축소하며 손실 완충력이 저하됐다"면서도 "고정이하여신 상각·매각 규모를 확대하며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023년 이후 순부실채권 발생 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혁진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2024년 들어서도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며 영업실적 저하로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자본적정성 지표의 절대적인 수준은 우수하지만 위험투자 확대 및 건전성 저하에 따른 재무 부담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hjkim@bloter.net